기적의 조각
作·犬神 志狼
번역하신 분 : 나우누리 김기영(kky573)님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의 약속...그것은 굉장히
우스운 거라 생각하겠지
하지만, 마지막에 아유는, 틀림없이 웃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믿기로 했다. 그녀석의 소원을 들어줄 때가 올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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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꾸고 있다...꿈속에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오지 않을 거라 알고 있는 사람, 이제 만날 수 없을 거라
알고 있는 사람을 계속 기다리며...
갑자기 주위가 어둠에 휩싸여 간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어찌 할 수도
없어서
나는 그 장소에 웅크리고 앉아서 울어 버렸다.
[うぐぅ...외로워, 혼자 외로이 있는 건 이제 싫어...]
어둠이 지배하는 공간에서, 나의 울음소리만이 맴돈다.
[우읏, 만나고 싶어...유이치군, 이제 아무것도 안 보여.]
[어머머, 그런 상태로 숙이고 있으면 보일 것도 안 보이게
되어 버리잖니.]
[엣!?]
목소리가 들린 쪽을 돌아보자, 거기에는 등에 새하얀
날개를 지닌 한 명의 여인이 서 있었다.
[이제 울지마, 아유]
나는 그 여인을 알고 있다...옛날에 없어져 버린 소중한 사람...
[어, 엄마!?]
[미안하다, 아유...지금까지 만나러 오지 않아서.]
[うぐぅ...엄마, 외로웠어요...이제, 없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엄마는, 조금 곤란한 듯이, 슬픈 듯한 얼굴을 하며 얘기했다.
[아유...너에게는 보이지 않니? 네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사람...너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는
세계의 빛이...]
[빛?]
[울기만 하니까 보이지 않았던 거야...봐, 저길 보라고,
이 앞을]
엄마가 가리킨 방향을 보자, 저 멀리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저기, 아유...어둠은 언제까지나 계속 되지 않는 거야,
끝나지 않는
밤은 결코 없어. 단지, 너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뿐...]
그 얘기에 반응한 걸까, 내 주변의 어둠이 천천히 밝아지고 있었다.
[자 가거라, 네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에...]
[엄마는 함께 가지 않는 거야?]
[미안, 아유...엄마는 이제, 거기에는 갈 수 없어.]
[하지만, 기억하거라...엄마는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눈부실 정도로 넓은 빛 속에서 , 최후에 본 엄마는,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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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나는 큰일이었다. 크게 놀라는 간호원과, 의사선생님들.
병원의 선전이 될 정도로 불려 온, 넘칠 정도의 보도관계자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지금도 머리가 아플 정도의 플래시 빛과 함께,
질문을 던져 온다.
나를 기적의 생환자라고 하며...
[눈이 떠질 때의 기분은 어땠습니까?]
[의식을 잃었을 때의 일을 뭔가 기억하고 있습니까?]
...이상한 질문뿐이다.
[아유짱이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질문에 나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이치군]
알아들을 수 없을 만한 작은 소리로 소곤거렸는데도 들렸나 보다.
처음으로 반응한 나에게, 그것만으로 질문을 던져온다.
[유이치군은, 남자겠죠?]
[아유쨩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이번에는 감동의 대면이라도 노리고 있는 거겠죠?]
(うぐぅ, 시끄러워...)
끊임없는 질문의 공세에, 나는 지긋지긋했다.
덜컥!!
그런 때에, 갑자기 문을 열고 방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유이치군!!]
얘기를 듣고 달려와 준 것이겠지, 굉장히 땀을 흘리고 있다.
[여어! 안녕, 아유]
[유이치군!!]
나는 다시 한번
제일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나갔다.
취재진이 감동의 재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왜냐면, 그렇게 하고 싶었어 나는 유이치군에게 안겼다...
삭!
[엣!?]...을 것이었다...
퍽!
정면으로 벽에 부딪치고, 코가 아팠다...
[......]
아연실색하는 취재진...그야, 그렇겠지...
[우우읏...피했어! 유이치군이 또 피했어!]
[...미안, 나도 모르게 언제나 피해서.]
[7년만에 의식이 돌아온 여자 애와 감동의 재회장면에서
보통,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어!!]
[해냈군, 아유. 세계기록 갱신이다.]
[전.혀, 기쁘지 않아!]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언제나 변함없는 태도로 대해주고 있는 것이
기뻤다.
[그건 그렇고, 다이야끼 사 왔다.]
[엣!...소원, 기억해 주었구나...]
[당연하지, 이래 보여도 나는 의리 있어...여기는 시끄러우니까
어딘가
다른 장소에서 먹자!]
[응 ]
아연실색하는 취재진 앞을 지나 방을 나가는 두사람.
닫히는 문소리 속에서, 간신히 나로 돌아왔다고 중얼거린다
[뭐라고 한거야...지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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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앗! 이미 봄이었네 ]
병원 옥상에 나와 바로, 싹트기 시작한 초목의 숨소리를 바람에서 느끼면서,
잔뜩 숨을 폐로 들여보낸다. 내리쬐는 태양 빛이 기분 좋다...
굉장히 오래간만의 감각이다.
[정말이지, 깨어났으면 후딱 일어날 것이지, 기다렸잖아...자!]
스스로 얘기하는 것이 쑥스러운지, 딴 데를 보며 다이야키가 들어있는
봉투를 건넨다.
[와앗! 아직, 따뜻해 ]
[그거야, 달려 왔으니까...다이야끼는 갓 구운 것이 제일이지?]
그렇게 얘기하고 유이치군이 웃으며 나를 본다.
[응 ]
건네 받은 다이야끼를, 머리부터 깨문다
[うぐぅ, 맛있어.]
[역시, 거기의 다이야끼 가게가 제일이군]
[그것도 있지만, 역시 둘이서 먹으니까 맛있는 거야]
[그런가...]
둘이서 먹는 다이야끼는 무척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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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어]
[엄마?]
[엄마는, 등에 새하얀 날개를 지니고, 마치...천사 같았어
]
[그러냐?...만나서 좋았겠군]
[응 ...맞다! 나, 유이치군에게 소원만 들어주게 하고,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어...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유이치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진지하게
[그런가, 그럼 눈을 감아라!]
[엣?...이걸로 좋아?]
나는,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얘기한대로 눈을 감았다.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
유이치군의 감정이 전해져 온다...
부드러운, 그리고 따뜻한...
(아아...나는 돌아 온거야...)
천천히, 눈을 떴다.
[좋아, 이제부터는 내 곁에 있어라! 절대로 없어지게 된다거나
하는 건 없겠지!]
유이치군의 얼굴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정도로 새빨개져 있었다.
[응 싫다고 얘기해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
[바라던 바다!]
나의 멈추었던 시간이 흘러간다...
이제부터는, 함께 시간을 지낼걸 생각하자 자연히 눈물이 흘러나왔다.
[바,바보! 울지마...]
[그치만, 굉장히 기쁜걸!]
웃으며 유이치군을 바라볼 때에, 하늘에서 한 개의 깃털이 춤추며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뭐지?...깃털?]
[그 깃털, 본 기억이 있어...엄마의 깃털이야...]
[...잘됐군, 아유. 엄마는 지금도 지켜봐 주고 있는 것
같군.]
나는, 손바닥에 놓인 한 개의 새하얀 깃털을 소중히 손으로 감쌌다.
(고마워요, 엄마...나, 이제부터 더욱 더 행복해질 테니까
봐주세요)
나는 다시
한번, 유이치군에게 안겼다...이번에는 확실히 받아
주었다.
[고마워 유이치군! 제일 좋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