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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치 소년 사건부 #1

번역하신 분 : 나우누리 김기영(kky573)님

FILE 1 ~미나세 아키코상의 비밀 (?) ~

by 荒竹

사박, 사박...
  야, 나유키
  왜? 유이치?
언제나 처럼 눈길을 걷는다.
등교 도중, 나는, 언제나의 질문을, 다시 한번 나유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아키코상의 직업, 뭘까?
  우웅...
  너, 초등학생 때라든가, 작문 쓴 적 있지? 나의 어머니...라든지
  응, 썼어 썼어!
  좋아, 집에 돌아가면 그거 보여 줘
  괜찮지만...

그날 밤, 재빨리 나유키의 옛 문집을 보여 달라고 했다.
바로 가져다 준 나유키의 뛰어난 준비성과 정리를 잘함에 감동을 하면서.
　
나의 엄마
１ねん３くみ　水せ　名ゆき
1학년 3반 미나세 나유키(앞에만 한자를 쓰는군, 뭐지 이건.- -.)
나의 엄마는, 매우 상냥하고, 재미있고, 요리를 무척 잘합니다.
딸기 잼이 맛있습니다. 토스트가 맛있습니다. 스튜도...(이하생략)
나도 크게 되면 엄마처럼 되고 싶습니다.
　
...작전 제 1, 실패.

나유키 니까, 옛날 아키코상에게 들은 것을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이녀석도 정말
모르는 듯 하다.
　
다음 날 아침.
작전 제 2.
이젠 정면돌파 밖에 없다!
  안녕하세요, 유이치상. 오늘도 일찍 일어났네요.
  아, 안녕하세요. 아키코상. 저기, 잠깐 묻고 싶은데요
  ? 뭔가요?
  아키코상은, 우리들을 배웅하고 나서 일하러 가시겠죠?
  예에, 그렇죠
  하지만, 내가 돌아올 때에는 이미 집에 있어요...파트가 뭔가요?
   그 일은?
  그것은...
  그것은!?
  기업비밀이에요
  인가...
  뚜르르르르르....
  어머, 전화...잠시 실례할께요
  여보세요, 미나세입니다. 예, 예에, 그렇습니다...알겠습니다.
잠시 아키코상은 전화를 하고 있다. 이대로는 Time up이다.
작전 제 2도 실패인가...
　
  다녀 오겠습니다.
  예, 다녀오세요
언제나 처럼 잠이 덜 깨 멍한 나유키를 끌고 가듯이, 나는 집을 나왔다.
....
  아!?
  왜그래, 유이치?
  미안, 나유키, 나 잊은 물건! 잠깐 돌아간다!
  그럼 나도 돌아갈래
  아니, 너는 먼저 가서, 선생님께 잘 좀 말해줘.
  우, 응...

내키지 않은 표정의 나유키를 돌려보내고, 나는 지금 온 길을 돌아갔다.
그리고 집 앞의 전봇대 그늘에 숨었다.

  후후후...작전 제 3. 이름하여 「아키코상을 쫓아라」를, 마침내  실행할 때가 왔다.
파닥파닥...
  가능하면 이렇게 까지 손을 쓰고 싶진 않았지만...
파닥파닥파닥...
  오, 나오는 듯 하군.
현관에 사람의 기척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몸을 구부린 그 때...
  유이치구...
퍽!
조금전 까지 내 머리가 있던 위치에, 귀에 익은 목소리와,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うぐぅ...아파
  뭐냐, 아유. 이런 시간에 뭐 하는거냐? 그리고...무겁군.
거기에는 전봇대에 있는 힘껏 머리를 부딪쳐서, 내 등위에서 아파하는 아유의 모습이 있었다.
  갑자기 웅크리다니 너무해, 유이치
  미안하군, 나에게는 지금, 중요한 사명이...읏, 난처하군, 숨어라,
   아유!
열쇠를 잠그고, 문 쪽으로 향하는 아키코상의 모습을 본 나는,
아유와 함께 전봇대 그늘에 숨었다.
  ? 무슨 일이야?...아, 아키코상이다!
기쁜 듯이 달려 나가려는 아유의 날개 달린 가방을, 꽉 잡아챘다.
  うぐぅ...너무해. 숨 막혀.
눈물 맺힌 눈으로 나에게 하소연하는 아유
  지금 아키코상을 만나서는 안돼. 아유, 너도 알고 싶겠지.
   아키코상의 진짜 모습을.
  나는 별로 알고 싶지 않지만
  이런, 이유로, 나는 지금부터 아키코상이 어디에 가는지를  밝혀낼꺼야

. 그래서 아키코상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낼  거다. 그럼, 아유
언제나 쇼핑 갈 때와 같은 가방을 가지고 눈길을 걸어 가는 아키코상을, 2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쫓았다.
마침내, 수수께끼로 가득한 그녀의 직업이 밝혀질 때가 왔다...
　
사박, 사박...
파닥파닥.
  어쨌든 상점가를 행해서 걷고 있는 듯 하군.
  아, 고양이!
  아아, 고양이다

사박, 사박...파닥파닥파닥.
  음, 누군가와 인사 하고 있군...뭐야, 이웃의 헤이노상인가.
  아, 다이야끼 가게다!
  아아, 다이야끼 가게다...야!
  ねえ, 다이야끼 먹자
  왜 너도 따라 왔냐?
  왜라니...나도 이쪽에 일이 있으니까
  일이라...학교는?
  응? 오늘은 휴일. 그러는 유이치는?
  나에게는 중대한 사명이 있다.
  그럼 나도 사명이 있어.
  거짓말쟁이. 후우, 뭐 좋아, 방해만 하지 마라
  응!
  난리 났다! 아유와 바보 같은 짓하고 있는 사이에,
   아키코상이...아, 있다

아키코상은, 인도 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거기에 있는, 아이가 만들다 만 멋없는 눈사람을, 행복한 듯이 바라본 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역시 그 엄마에 그 딸인가
왠지 우스운 느낌이 들면서, 나도 미행을 재개한다.
  うぐぅ...나 바보 아냐
　
  하지만, 이미 10시인데...상당히 여유가 있는 직장이로군,
   플렉스(주1)인가?
아키코상은, 슬슬 열기 시작한 가게의 쇼윈도를 보면서, 천천히 상점가를 걷고 있다.

  플렉스?
아유가 당연히 예상한대로 질문을 던졌다.
  아아, 플렉스라는건 말야...헉!?
아키코상을 향해서, 한명의 남자가 걸어오고 있다.
큰 키. 썬글라스. 화려한 양복. 스킨헤드(주2?). 누가 뭐래도 남자.
아키코상은 윈도 쇼핑으로 꿈속이기에, 눈치 못 챈 듯 하다.
  약속한 것처럼, 그 남자와 어깨가 부딪쳤다.
  위험하잖아
  뭐가요?
  이런 때는, 트집을 잡는거라고 옛날부터 정해져 있다고요.
   봐요!(주3)
  어이어이, 누님, 부딪치고 사과도 않는건가?
  어머, 기쁘네요. 누님이라니...나, 이렇게 보여도 딸이 있어요
언제나의 웃음으로 아키코상은 대응하는 듯 하다. 게다가 이미 화제가 어긋나 있다.
  무서워. 저 사람. 아키코상 괜찮을까?
불안한 듯 아유가 묻는다.
위험해...이렇게 되면 미행은 중지다. 이젠 남자인 내가 도우러!
  깔보는 거냐! 어이...이, 아아!, 너, 아니, 당신은!?
도우러...응?
뭔가 상태가 이상하다.
  시,실례했습니다, 부딪친 것은 이쪽입니다. 저,저기 다치신데는...
  아니, 괜찮아요
  그, 그렇습니까...그, 그럼, 실례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남자는, 맥없이 가 버렸다.

  ...뭔 일이 있던거지?
  틀림없이, 저 사람도 좋은 사람 이었던거야
  아유...너, 행복한 애다.
  うぐぅ...유이치 군, 설마, 또 나 바보 취급하고 있는거지?
　
상점가를 지나, 아키코상은 역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역 앞에 늘어선 건물 중 하나의 빌딩 안으로 들어 갔다.
이 마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고 나유키가 얘기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아키코상의 비밀의 일이 밝혀지는건가...
  두근두근 하네
  아유, 너는 결국 여기까지 따라온거냐...
아키코상은, 그 빌딩 홀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역시 함께 탈 수는 없기 때문에, 멈춘 층을 확인한다.
엘리베이터는, 최상층에서 멈췄다.

  저 층의 복도에 있는 방이...응? AM요리교실?
  AM = 아키코 미나세!
  ...수수께끼는 전부 풀렸다!!
여러개의 TV 카메라가 찰칵! 찰칵! 찰카악! 하며 나의 진지한 표정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듯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가, 아키코상은 요리교실을 열고 있었던 건가!
이거라면 설득력 있다. 그녀는 여기 선생으로, 주로 주부를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을
열고 있던 것이 틀림 없다.
뭐, 아키코상의 요리 솜씨와, 레파토리의 풍성함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러면 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대에 일이 끝나도 신기할 것이 없지 않은가.

  아키코상, 이 학교 선생이야?
  그런 듯 하군...아유, 너도 이제 학교 그만두고, 여기에 다니면
   어떠냐?
  그거 무슨 의미?
  아유가 상상하고 있는 대로의 의미다.
  うぐぅ, 나 이제 돌아갈래
  그렇군, 나도 슬슬 학교에 가볼까...
또 카오리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지, 같은 걸 생각하면서,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기다려---! 유이치군, 빨리 달리지마
점점 작아지는 아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음날 아침.

  안녕하세요. 아키코상
미나세 집안의 최대 수수께끼를 해결한 나는, 상쾌한 얼굴로
아키코상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유이치상, 나유키, 아직 자고 있나요?
  아마도...
  후우, 정말로 곤란한 애에요. 아, 곧 커피 드릴께요.
  부탁해요...

아침이 테이블에 진열되는 약간의 틈에, 나는 TV를 켠다.
나유키가 언제나 신경쓰는 별점을 하고 있는 곳에 채널을 맞춘다.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놀려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어제 ○○마을에서, 대의사(代議士) 久瀨俊之씨가 누군가에게 저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어? ○○마을이라면, 이 근처 아닌가...
「...히나세(?)씨는 이전에 폭력단의 인물이라는 혐의가 있었던 만큼 경찰도 이번 사건과의 관련을...」

  뭐, 뭔가, 떠들석한 사건이네요, 아키코상
  그렇네요. 아, 맞다, 유이치상. 오늘 저녁은 근사하게 할 테니까,
   빨리 돌아와 주세요
빵을 오븐에 넣으면서, 아키코상이 그렇게 얘기했다.
근사하게...평소 식사가 저렇게나 호화스러운데, 근사하게라니, 대체
알겠습니다. 군것질도 않고 바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런데, 뭔가 있나요? 갑자기 근사하게 라니
  아뇨, 급료가 들어왔기에 오늘 저녁은 평소 보다 분발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요, 아유쨩도 초대 하죠.
그런가, 오늘이 그 요리학교의 급료일 인가

  일 하시느라, 언제나 수고 많으시네요
  ? 예에, 고마워요. 그럼, 식사하도록 하죠.
  아, 난, 이제 다시한번 나유키를 깨워야 겠어요
얘기 한 대로 나는 계단을 올라간다.

나유키! 일어나! 야!, 거기는 내 방이야, 계단이 아냐!
쿠-

「...경찰의 발표 따르면, 탄도계산에 의해, 히나세씨는 ○○역앞의 빌딩 옥상에서 한 발의 총탄으로 머리를 관통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사건 현장에서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기에, 프로의...」

작전 제3...성공?

  주1) 플렉스(Flextime)- 플렉스 타임. 근무 시간만 정하고,
  출퇴근 시각을 고정시키지 않는 자유 근무 체제...라고 사전에^^;
  주2) スキンヘッド(스킨 헤드) : 대머리라고 하네요. ^^; 저는
  몰랐거든요...^^;
  주3) 이건 누구의 대사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어를 보면 아키코상
  은 아닌거 같은데...(말투가.--) 그렇다고 조폭같은 남자가 한
  거로 하면 왠지 이상하고...-.- 그래서 주인공이 혼자 독백하는걸로
  처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