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드라마CD VOL.1 번역하신 분 : 나우누리 현정수(정수군)님 드라마 시디를 들을때는... 방을 조용히하고, 스피커의 볼륨을 적절히 조절하시길.
음음... 이래저래 하다보니 Vol.3까지 끝냈습니다..^.^a 영 어설픈 번역이어서 부끄럽습니다만...^^; 몇몇분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해서...끈기있게;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새로운시도의 연속(?)이어서 아주 재미났었다는...>.<! 보고서 옮기는 거랑 듣고서 옮기는 것의 느낌은 정말 다른듯...; Vol.3 대본의 유의사항(?)이라면... 미사키의 독백은 무조건 한줄띄어서 처리. 코헤이와 영원의 세계의 소녀와의 대화는 좌-우 처리. ...입니다. 공백/전환 처리엔 무조건 '.........'가 씌였으니...상관하지 마시구요 -.-; 역시나...이 허접문서를 다른곳에 마음대로 옮기시는 위험한 짓은 말아주시구요; 꼭 옮기시고 싶으실때에는 제 허락을 맡아주시길...^^a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vol.1~3 전부 다시 싸~악 정리할 예정입니다. 흠흠흠... 인덱스는..제가가지고있는 MP3파일의 ID3가 완전치 않아서...^^; GNC에 올려져있던 문서를 marichan(강흥조)님의 허락을 받고 사용합니다. ＤＲＡＭＡ ＣＤ ①夕燒け，きれい？(Sanctuary)
그러면..감상할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바랍니다. 하여간... 두근두근~ -----------------------------------------------------------------------------
하늘. 노을. 새빨간 구름. <역 구내방송> 다음엔...학교. 부활동을 하고있는 모두들. 멀리 보이는 벚꽃 하얀벽의 학교건물. 건물을 잇는 복도. 교실의 흑판. 아래쪽에 씌여져있는 당번의 이름. <웅성대는 소리> 녹색의 페인트로 칠해진 무거운 문. 진입금지의 팻말. 펜스에 기대어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따스한 바람. <새소리> 옥상은 좋아하는 곳. 나는 이곳에서부터 어디라도 갈 수 있어...! 정말이라구...? ....정말이야...!
너는 어디에도 갈 수 없어. 기억속에 있는 것 뿐만이... 너의 세계. 그 앞으로는 아무것도 없어. 단지... 어둠.
================================================================================ 미사키 = 기다렸지, 코헤이군. <지나가는 연인들의 소리> 맞아,
또 둘이서 어딘가에 놀러가자. <바람소리>
ONE. 빛나는 계절로. 열려진
문.
무엇을? 소중한 것. 그건...네가 가지고있던 거야? 가지고있던 거야.
미사키 = 저녁노을, 예뻐? 코헤이 = 그런걸, 65점 정도일까... 미사키 = 후훗...꽤나 짠걸. 코헤이 = 나는 저녁노을엔 말이많거든. 미사키 = 그렇구나. 코헤이 = 그래? 미사키 = 응, 95점 정도 줘도 좋을까. 코헤이 = 꽤나 좋은점수인걸. 미사키 = 난, 이곳을 좋아하니까. 미사키 = 저녁노을을 보고있으면, 내일은 맑을거란 기분이 되지만말야. <발걸음 소리> 미사키 = 나는 카와나 미사키. 코헤이 = 나는 오리하라 코헤이. 미사키 = 잘 부탁해. 코헤이군. 코헤이 = 코헤이...군이라니. 이봐... 미사키 = 그렇다면, 코헤이짱! 코헤이 = 그건 절대 안돼. 미사키 = 나도 미사키짱이라고 불러도 괜찮아. 코헤이 = 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는거야? 미사키 = 귀여운데... 코헤이 = 저기말야, 내 어디를보고 귀엽다는이야기가 나오는거야? <발걸음소리> 미사키 = 분위기...일까. 코헤이 = 아... 미사키 = 응...아마 그럴거야. 코헤이 = ...... 미사키 = 왜그래? 코헤이 = 아니, 그게...눈이 멀은 사람과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미사키 = 평소대로가 좋을거라고 생각해. 코헤이 = ....... 미사키 = 응. 그렇다구. 코헤이 = 자, 다시한번 자기소개. 미사키 = 잘부탁해, 코헤이짱~ .........
다음에 구름. 나는 차례대로 마음속에 풍경을 떠올려간다. 그렇게하면, 슥하고 코헤이군의 얼굴이 떠올라온다. 본적도 없는 코헤이군의 얼굴이. 그리고 코헤이군은, 빙긋하고 웃으며 말하지. '내일은 좋은날씨겠는걸.' 그래서, 나도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오늘은 저녁노을이었구나...! ================================================================================ 미사키 = 아앗~! 미사키 = 에. 코헤이 = 하핫, 선배, 나라구. 미사키 = 에......코헤이군?!! 코헤이 = 안녕, 미사키선배. 미사키 = 으으....너무해. 안녕하지못하다구...! 코헤이 = 미안해, 정말 미안했어. 미사키 = 알았어. 용서해줄께. 코헤이 = 승부는 중단되었지만... 미사키 = 옥상에 어느쪽이 먼저가는지, 승부는 잠시
미루는거네? 코헤이 = 그러니까말야...선배쪽이 옥상에 가깝잖아? 미사키 = 너무해, 말했잖아? 코헤이 = 그렇지. 두사람 = 여자니까말야. <문여는 소리> <바람소리> <문닫는 소리> 코헤이 = 그만두자. 이곳은 인간이 올 곳이 아냐. 미사키 = 추웠어? 코헤이 = 춥다는 것정도가 아냐. 미사키 = 그래...벌써 그런 계절이네. 코헤이 = 빠른걸...시간이 지나가는 것도. 미사키 = 졸업까지는 앗하는 사이니까. .........
내 추억은 새까만 스크린에 비춰져서 아주 좋아하는 세계가 펼쳐진다.. 학교와...하늘. 하지만...그것은 분명...꿈. ================================================================================ 코헤이 = 맞아, 지금부터 상점가에 가지않겠어? 미사키 = 그렇...겠네. 코헤이 = 좋아, 그럼 가자. 선배. 미사키 = 아, 앗... 코헤이 = ......선배? 미사키 = 미안해 코헤이군. 코헤이 = 미안, 그럴생각은 없었어. 미사키 = 응, 알고있어. <발소리> 미사키 = 청해줘서 고마웠어. <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
무엇을...너는 가지고있었어? 기억해낼 수 없어. 기억해낼
수 없다면, 아냐. 소중한 것이야.
미사키 = 하아! 하아! 하아! 코헤이 = 선배, 무슨일이야? 잊은물건이라도? 미사키 = 하아, 도서관에 책을 돌려주는 것을 잊었어. 코헤이 = 이럴때는 집이 가까운게 편리한걸. 미사키 = 응, 점자책이야. 코헤이 = 헤에~ 미사키 = 전에는 읽을 수 없었지만, 얼마전에 읽을
수 있게 되었어. 미사키 = 히힛, 반환일은 전주였었다구~ 코헤이 = 응, 나도 도서실에 가던 참이었어. 미사키 = 시험공부하러 가는거야? 코헤이 = 뭐어, 그런거지. <발소리> 미사키 = 그쪽 계단이 아니야...! 코헤이 = ...... 미사키 = 설마, 도서실에 가본 적이 없는거야? 코헤이 = ...말해본다면 한번도 없겠지. 미사키 = 희한한일이네. 코헤이 = 확실히. 미사키 = 이쪽이야, 따라와~! <발소리> 코헤이 = 그렇게 뛰어도 괜찮은거야? 미사키 = 하아하아...나는 뛰는거 좋아해~! .........
<문 여는 소리> 코헤이 = 헤에~ 꽤 훌륭한걸~?! 미사키 = '도서실에선 조용히'라고 벽에 안써있어...? 코헤이 = 으음, 갑자기 도서실이 싫어질 것 같아. 미사키 = 코헤이군이 잘못한거야. <발소리> 미사키 = 죄송합니다. 이 책을 반환하고 싶은데요. .........
미사키 = 기다렸지. 미사키 = 으음~ 그렇지 않아. 미사키 = 으음...그럴지도 모르겠어. 코헤이 = 선배는 확실히 할 것같은 타입으로 보이는데
말이지... 미사키 = 그랬었구나. 코헤이 = 그러고보니, 아까의 도서실근무자와는 아는 사이야? 미사키 = 으으응~, 전혀 모르는 사람이야. 코헤이 = 친한듯이 이야기하는것 같아서 아는사람인 줄 알았어. 미사키 = 나는 눈이 안보이니까 말이야. 코헤이 = 그런가. 미사키 = 응. 코헤이 = 주소? 미사키 = 응. 코헤이 = 벌써 그런 시기구나. 미사키 = 응, 앗하는 사이야. 코헤이 = 그럼, 나도 선배에게 연하장쓸테니까. 미사키 = 응! 기쁜걸~! 코헤이 = 그다지 기대는 하지말아줘. 미사키 = 그래도 기뻐. 코헤이 = 그럼 오늘 부근에서 연하엽서를 사올께. 미사키 = 응...! .........
마치, 바람을타고 꽃의 씨앗이 따뜻한 섬에 다다르듯이. 하지만, 마냥 그곳에 있으면 안되는 때 역시 존재한다. 그 꿈은 거짓된 현실이니까. ......... <문 여는소리> 코헤이 = 미사키선배? 미사키 = 비...그쳐버렸네. 코헤이 = 비를 좋아하는거야? 미사키 = 비는 젖으니까 싫어해. 코헤이 = ...... 미사키 = 모두 이 하늘저편에 있는거구나. 코헤이 = 모두라니? 미사키 = 친구들이야. 클래스의. 코헤이 = 선배는 같이 안간거야? 미사키 = ...... 코헤이 = 하지만말야, 이런곳에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미사키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코헤이 = 그러면 같이 돌아갈까? 집까지 바래다줄께. 미사키 = 그렇네. 고마워, 코헤이군. <발 소리> 미사키 = 오늘은 말야, 좋은일도 있었어. 코헤이 = 그래? 미사키 = 왜냐면, 코헤이군과 만났으니까. ......... 스쳐가는 계절. 여기에는
모든것이 있어. 영원히 계속되는 것 따위는 없어. 이
세상은 끝나지않는걸? 확실히 이곳에는 모든 것이 있어. =============================================================================== 코헤이 = 선배? 미사키 = 아직있었네, 코헤이군. 코헤이 = 잠깐 할일이 있었어. 미사키 = 나는 어쩌다보니까. 코헤이 = 그렇네. 미사키 = 그래서, 코헤이군이 말을 걸어줘서 기뻤어. 코헤이 = 내일부턴 겨울방학이니까 말야. 미사키 = 코헤이군은 돌아가지않는거야? 미사키 = 미안해. 코헤이군. 코헤이 = 아... 미사키 = 여기서...? 코헤이 = 크리스마스 파티야. 미사키 = 파티? 코헤이 = 아마 집에 돌아가면, 예전에 만들었던 미사키 = 코헤이군에게 폐가 돼. 코헤이 = 나는 아무런 예정이 없으니까 아무 상관없어. 미사키 = ......나로 괜찮은거야?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그렇다면 여기서 기다릴께. 코헤이 = 금방 돌아올테니까. 미사키 = 응! 기다릴께.
꿈은 언젠가 깨지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짓이니까. 진정한 어둠. 아무것도 보이지않은 암흑을 바라보는 듯한 새까만 어둠. 하지만 언제부터일까. 그곳에 빛이 머문다. 자그마한 빛. 따스한 온기.
미사키 = 코헤이군? 코헤이 = 미안해, 늦었어. 미사키 = 아니, 나도 지금 막 왔던 참이니까. 코헤이 = 에? 미사키 = 히힛, 한번 말해보고싶었어, 지금 그 말. 코헤이 = 헤헤헷... 미사키 = 왜 웃는거야?! <부스럭거리는소리> 코헤이 = 메리크리스마스, 선배. 미사키 = 메리크리스마스, 코헤이군. ......... 영원...영원이란 뭐지? 끝나지않는
것. 끝나지않는 것. 맞아. 그럼, 이것은 무엇이지?
미사키 = 어떤 양초? 코헤이 = 불간(ぶつま = 佛間)에 있던 양초. 미사키 = 불단옆에서 가져온거야? 코헤이 = 일단 책생위에 세워봤는데... 미사키 = 키킥~! 코헤이 = 왜그래, 선배. 미사키 = 분명이 아주 이상한 광경일거라 상상해버렸어~ 코헤이 = 그렇겠네. 미사키 = 일단 경고등은 끄는게 좋을거라 생각해. 코헤이 = 그러지... <발소리> <성냥불 붙이는 소리> 미사키 = 크리스마스처럼 보일까? 코헤이 = 현상유지..일까나. 미사키 = 그런가. 코헤이 = 미안해, 이런 것 뿐이어서. 미사키 = 저기말야, 약속은 결과가아니라
코헤이 = 응. ......... 손끝에 와닿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의 문자. 코헤이군의 문자. 코헤이군이 나에게 남겨둔 이야기의 조각. 나는 양초의 불을 지키려는 듯이, 살며시 양손을 모아서 지킨다. 그 추억이 절대로 사라져버리지않도록. =============================================================================== 코헤이 = 미사키선배. 미사키 = 코헤이군이었네. 오랫만이야. 코헤이 =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에 보는건가. 미사키 = 지금 시업식이 끝난거야? 코헤이 = 오늘은 어린아이시절의 감동비화를 마냥들었지. 미사키 = 후훗...그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코헤이 = 불타는 태양밑의 운동장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미사키 = 흐흥~ 땡땡이 쳤어. 코헤이 = 커헛~! 배신자...! 미사키 = 귀찮으니까말야. 코헤이 = 그건 그렇지만... 미사키 = 후훗...그러고보니 아직 인사를 하지않았네. 코헤이 = 아...으응. 미사키 = 맞아, 연하장 고마워. 그것도 2장이나. 코헤이 = 제대로 읽을 수 있었어? 미사키 = 응. '새해 북 많이'라고 씌여져있었지만... 코헤이 = 이쑤시개 뒤쪽으로 눌렀어. 미사키 = 후후훗, 후훗~ 코헤이 = 웃지말라니까. 미사키 = 미,미안, 조금 상상해버려서. 코헤이 = 미안해. 미사키 = 왜그래? 코헤이 = 선배는 나를 위해 보내주려고 써주었는데... 미사키 = 고마워. 코헤이 =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어. 미사키 = 그렇지않아...! 코헤이 = 선배... 미사키 = 정말로 기뻤었어...! 코헤이 = 미사키선배, 새해 복 많이 받아. 미사키 = ...왜그러는거야? 갑자기 새삼스럽게. 코헤이 = 웬지모르게말야, 말하고싶었어. 미사키 = 그러면, 나도. 코헤이 = 선배...고마워.
어째서? 그건 옳지못한 일이기때문이야. 무슨 이야기야? 어른이 되는거야.
<발소리> 미사키 = 코헤이군, 왜그래? 코헤이 = 선배, 이 방은 뭐야? 미사키 = ...세계사 자료실이야. 코헤이 = 세계사 자료실? 미사키 = 여기는 거의 씌이지않아. 미사키 = 자세하게는 모르지만말이지.
어린시절의 꿈. 환한 하늘. 모두의 웃는 소리. 공원의 벚꽃 모든것이 선명해서, 나는 그 안을 뛰어지나간다. 어디라도 뛰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느사이엔가 나는, 붉은 날개의 새가 되어있다. 새는 좋아하는 곳은 어디라도 날아 갈 수 있다. 하지만... 그 꿈은 언제나 갑자기 끊긴다. 콰당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문은 닫힌다. 문이 닫혀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코헤이 = 뭐야, 나가모리인가. 미즈카 = '뭐야'가 아니잖아? 코헤이 = 선배인 카와나 미사키상이야. 미즈카 = 안녕하세요, 카와나 선배. 미사키 = 안녕. 코헤이 = 이녀석은 나가모리 미즈카란 소꿉친구인데, 미즈카 = 상당히 실례되는 소개군. 코헤이. 코헤이 = 뭐, 절반은 농담이야. 신경쓰지마. 미즈카 = 그러면 절반은 진짜란 소리잖아...! 코헤이 = 괜찮다구. 신경안써. 미즈카 = 안된다구. 복장의 흐트러짐은 정신의 흐트러짐이라니까. 코헤이 = 선도부 선생님처럼 이야기하지 말라구. 미즈카 = 자, 이걸로 됐어. <발소리> 코헤이 = 그렇지? 잘 돌봐주지? 미사키 = 그렇네... 코헤이 = 왜그래? 미사키 = 아무것도 아냐...! 으응. =============================================================================== 미사키 = 코헤이군도 저녁노을을 보러온거야? 코헤이 = 아니, 선배를 만나러 온거야. 미사키 = 그런가. 코헤이 = 하지만...멋진 노을이야. 미사키 = 몇점? 코헤이 = 75점. 미사키 = 으음...미묘하네. 코헤이 = 나는 짜니까말야. 미사키 = 오늘은 어떤 빨강일까? 코헤이 = ...... 미사키 = 왜그래? 코헤이 = 만약...내가 선배를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할거야? 미사키 = 흐흠...노력해서 기억나게 할거야. 코헤이 = 선배는 그때 완전히 멀리 가버려서, 미사키 = 전화도 할 수 없어?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그러면, 그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어. 코헤이 = 그렇겠네. 만약..지금 이야기가 반대였다면... 미사키 = 무슨일이야? 코헤이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왜냐하면,
이세상은 너가 만든거라구?
코헤이 = ...... 미사키 = 농담이지만 말야. 코헤이 = 선배...어째서. 미사키 = 생각해봐, 전에 코헤이군, 계단에서 부딛혔을때, 코헤이 = 선배...! <발소리> 미사키 = ....!? 코헤이 = ...... 미사키 = 그만둬, 코헤이군. 코헤이 = ...... 코헤이 = ...... 미사키 = 미안해, 코헤이군. 코헤이 = 어째서, 사과하는거야. 미사키 = 내가 잘못한거지? 코헤이 = ...조금만 더...조금만 더...이대로... 미사키 = ...정말로...조금만이야...
맞아. 소중한 것은...지키지않으면 안돼. 맞아. 끝나지않는 것이 아니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계속되도록...노력하는 거야... 저기... 무슨일이든 분명히 엷어져가. 저기말야... 영원은 계속 바뀌어가는거야.
온통 유채꽃(いちめんのなのはな = 一面の菜の花?)... 온통 유채꽃.... 온통 유채꽃..... 온통 유채꽃...... 온통 유채꽃....... 온통 유채꽃........ 온통 유채꽃.........
미사키 = 안녕, 코헤이군. 최근 여기서 잘 만나네. 코헤이 = 그렇네. 미사키 = 기다려준거지? 코헤이 = 왜,왜그래? 미사키 = 지금, 누군가에게 손을 붙잡혔어~ 코헤이 = 붙잡으려는게 아니라, 맞잡으려했던건데... 미사키 = 그럼, 코헤이군이었어? 코헤이 = 뭐어... 미사키 = 왜, 갑자기... 코헤이 = 아니...웬지모르게말야... <발소리> 미사키 = 오늘은 코헤이군, 말이 없네. 코헤이 = 으응...그렇네. 미사키 = 갑작스런 질문이네. 코헤이 = 기분을 상하게했다면 사과할께. 미사키 = 사과하지않아도 돼. 코헤이 = 역시 느닷없는 질문이었나. 미사키 = 하지만 듣고싶었던거지? 코헤이 = 선배라면 꽤나 인기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미사키 = 그렇지않아. 코헤이 = 하지만 고백정도는 받은적 있겠지. 미사키 = 으음...그렇네. 코헤이 = 그렇다면... 미사키 = 하지만, 나는 절대 거절해. 코헤이 = 에? 미사키 = 나랑 사귄다는 것은... 코헤이 = 그렇지않다니까. 미사키 = 코헤이군? 코헤이 = ....... 미사키 = 그러고보니, 앞으로 일주일남았네. 코헤이 = 졸업식말야? 미사키 = 응. 빠르네... 코헤이 = 지금까지 졸업식이라고해도 감이 안왔는데, 올해는 다른걸. 미사키 = 코헤이군은 졸업식에 출석할거야? 코헤이 = 될 수 있다면 출석하려고 생각중이야. 미사키 = 확실히 재학생 대표로 몇명이 출석할 수 있지? 코헤이 = 그렇다면 절대로 출석할께. 미사키 = 떠나는 길..인가. 코헤이 = 왜그래? 미사키 = 코헤이군, 꼭 와야돼? 코헤이 = 응, 절대로 갈께. 미사키 = 오지않으면 엄청 화낼거야?! 코헤이 = 알았어. 미사키 = 와주는거 고마워. 절대로 잊지마~!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바이바이, 코헤이군.
코헤이군.. 코헤이군...! =============================================================================== 코헤이 = 내일도 맑으면 좋겠네... 미사키 = 땡땡이 치는 학생 발견..! 코헤이 = 여어, 선배. 미사키 = 안녕, 코헤이군. 코헤이 = 별로 땡땡이 치려는 건 아냐. 미사키 = 에엣?! 너무해~! 코헤이 = 본게 아니라 보인거라구. 미사키 = 그래도 싫어. 코헤이 = 미안. 미사키 = 덕분에말야. 코헤이 = 쓸쓸해 지겠는걸. 미사키 = 그렇게 할까... 코헤이 = 맞아, 졸업식날, 둘이 어딘가 맛있는거라도
먹으러갈까? 미사키 = 그럴거라면 학생식당이 좋겠는걸. 코헤이 = 학생식당인가... 미사키 = 으응. 코헤이 = 어쩐지 오늘은 선배답지않은걸. 미사키 = 그렇지는... 코헤이 = 응. 미사키 = 내일도 모레도 좋은 날씨... 코헤이 = 그렇다면 가자...! 미사키 = 미안해... 코헤이 = 어째서... 미사키 = 무서우니까... 코헤이 = 하지만...선배는 평소엔... 미사키 = 평소에는 이 학교에 있으니까. 미사키 = 늦잠자거나하면 정말 화낼거니까 말야. 코헤이 = 으응, 절대로 미사키선배의 졸업을 끝까지 지켜봐줄께.
미사키 = 저녁노을, 예뻐? 코헤이 = 으응, 예쁘다구. 미사키 = 고마워. 코헤이군, 확실히 약속을 지켜준거지? 코헤이 = 약속이니까 말야. 미사키 = 자아, 봐. 확실히 졸업증서를 받았다구. 미사키 = 물론, 받아왔어. 코헤이 = 내것은 어디서 조달해온거야? 미사키 = 만두는 좋아하지않는 애도 있으니까 말이야. 코헤이 = 하아...고마워. 미사키 = 나중에 먹자구. 코헤이 = 졸업식이? 미사키 = 으으응, 이 3년간이. 코헤이 = 그런가... 미사키 = 코헤이군도 그렇게 생각할거야. 코헤이 = 지금부터야... .........
미사키 = 어렸을때 말이지...복도를 뛰어다녀서 야단맞았어. 코헤이 = 선배, 옛날부터 똑같은 짓을 했었구나. 미사키 = 그럴지도 몰라. 코헤이 = 무슨일이야? 미사키 = 내 낙서가 있어. 코헤이 = 옛날꺼야? 미사키 = 여기저기에 써져있었는데... 코헤이 = 어떤 낙서였어? 미사키 = 부끄러워. 코헤이 = 아니, 꼭 듣고싶어. 미사키 = 웃지않을거야? 코헤이 = 절대 안웃을거야. 미사키 = 누구에게도 말 안할거야? 코헤이 = 이래뵈도 입은 무거운 편이야. 미사키 = ...... 코헤이 = 쿠훗~~!! 미사키 = 너무해~! 웃지않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코헤이 = 미안해...상당히 귀여워서..나도모르게. 미사키 = 코헤이군, 거짓말쟁이야. 코헤이 = 이젠 웃지않을테니까 용서해줘~. 미사키 = 거짓말한 사람에겐 알려주지않아. 코헤이 = 이젠 절대로 웃거나하지않을께. 미사키 = 그래도, 알려주지않을거야. .........
미사키 = 미안해, 이렇게 늦게까지. 코헤이 = 나는 신경쓰지마. 미사키 = 그러면, 또하나 내멋대로인 청을해도될까? 코헤이 = 하나던, 두개던, 좋은만큼 이야기해줘. 미사키 = 마지막에 가보고싶은 곳이 있는데... 코헤이 = 알았어. 같이가줄께. <발소리> <문 여는소리> 미사키 = 그리운걸... 코헤이 = 요전까지 공부하고있었잖아. 미사키 = 그래도 그리워. 코헤이 = 거기가 선배의 자리야? 미사키 = 오늘까지는 말야. 코헤이 = 하지만, 잠겨있을텐데? 미사키 = 열쇠는 있어. 예비열쇠도 돌려주는걸 잊었으니까.
코헤이 = 그렇다면 내가 지금부터 갔다올께. 미사키 = 코헤이군, 길을 잃지않을까? 코헤이 = 그만큼 헷갈렸면, 분명 기억할 수 있어. 미사키 = 그럼, 부탁하기로 할까? 코헤이 = 그럼, 갔다올께.
구름을 떠올리듯... 학교의 풍경을 떠올리듯... 나는 이미지를 겹쳐간다. 그 사소한, 하지만 확실한 온기를 사라지지않기 위해서... 절대로... 절대로...!
미사키 = 코헤이군...! 코헤이 = 으,으응! 미사키 = 어지간히 오지않아서 찾으러 왔어. 코헤이 = 정말이지, 어린애가아니니까... 미사키 = 응, 그렇네. 슬슬 돌아갈까... 코헤이 = 잠시 기다려줘. <발소리> 코헤이 = 선배...나 거짓말했어. 미사키 = 졸업식에 오지않았던거? 코헤이 = 어떻게... 미사키 = 코헤이군, 거짓말하는게 서투르니까. 코헤이 = 미안해... 미사키 = 변명은? 코헤이 = 없어. 미사키 = 코헤이군...역시 거짓말하는게 서툴러. 코헤이 = ...... 미사키 = 졸업식을 보아주지않았던 것은 유감이지만... 코헤이 = 미안해. 미사키 = 그렇다면, 지금부터 졸업식을 하자구. 코헤이 = 지금부터? 미사키 = 요전의 크리스마스때처럼, 두사람만의 졸업식. 코헤이 = 재학생이라던가는 나만으로 좋다면 미사키 = 응, 졸업생도 나 한명이지만.
코헤이 = 음...그러니까... 미사키 = 역시, 교가를 제창할까? 코헤이 = 에엣, 그건 곤란하지. 미사키 = 그렇다면, 재학생으로부터의 송사(そうじ)네. 코헤이 = 청소(そうじ)? 어둠속에서 그런짓하더라도 미사키 = 그게 아니라. 코헤이 = 아, 그랬구나. 미사키 = 그 다음은? 코헤이 = 이걸로 끝인데... 미사키 = 지금의 160배는 길다구. 코헤이 = 하아, 그랬구나... 미사키 =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틀리지않았다고 생각해. 코헤이 = ...... 미사키 = 하아...에, 그리고...다음은... 미사키 = 그건 무리네. 코헤이 = 이걸, 다시한번 선배에게 건네면 되는거야? 미사키 = 이름을 부르면서. 코헤이 = 미사키 선배. 미사키 = 이럴때는 선배는 붙이지않아. 코헤이 = 그러면...떼고 부를까? 미사키 = 풀네임으로 말야. 코헤이 = 카와나 미사키...! 미사키 = 네...! =============================================================================== 미사키 = 제대로 흥이 안나는걸. 코헤이 = 두사람뿐이기도하니까. 미사키 = 나도 마침 배가 고팠던 참이었어. 코헤이 = 정말 이상한 졸업식이었어. 미사키 = 하지만, 나는 이런 졸업식쪽이 기쁜걸. 코헤이 = ...... 미사키 = ...이유를 들어보고. 코헤이 = 선배가 좋으니까. 미사키 = 졸업식다음에 고백이라니, 드라마같은걸. 코헤이 = 이런 어설픈건 요즘 드라마에선 하지않겠지. 미사키 = ...코헤이군. 코헤이 = 나는 선배 곁에 있고싶어. 미사키 = 안돼. 코헤이 = 선배의 제일가까운 곳에 있고싶어. 미사키 = 나는 말이지...?! 코헤이 = 폐를 끼치게되니까? 미사키 = 나는 말이지...!? 코헤이 = 에... 미사키 = 그런 것도 알아차려줄 수 없는거야...! 코헤이 = ...하지만 선배는, 더욱 소중한 것을 알고있어.
미사키 = 나는...바보니까...말 그대로 받아들일께. 코헤이 = 받아줘. 미사키 = 오해해도 몰라...? 코헤이 = 오해같은거 하지않아. 미사키 = 정말로...믿어도 되는거지...? 코헤이 = 으응.
코헤이 = 알고있어. 미사키 = 부끄럽다구. 코헤이 = 미사키선배가 좋으니까. 미사키 = 감기걸려... 코헤이 = 상관없어. 미사키 = 나도...상관없는걸까... 코헤이 = 이상한 성격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미사키 = 성격이 아니라... 코헤이 = 괜찮다니까. 내가 보증할께. 미사키 = 코헤이군이 그렇게 말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해.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다행이야. 코헤이군...이야기를 안하니까. 코헤이 = 나 말고 누가있길래. 미사키 = 그렇네. 코헤이 = 선배... 미사키 = 코헤이군...
너가 있어주어서... 하지만...헤어지는거지? 응. 이별이야. 소중한 것.
코헤이 = 미사키 선배... 미사키 = 뭔데? 코헤이 = 살아가는게 싫어진 적은 없었어? 미사키 = ...... 코헤이 = 어째서 선배는 이 세상에서 남아있으려고 생각한거야? 미사키 = 나 말이지...그다지 생각하는건 잘 하지
못하지만... 코헤이 = 그랬어... 미사키 = 그러니까 어쩐지 바보처럼 되어버려서... 코헤이 = 강하네...선배는. 미사키 = 보통이야. 코헤이 = 그런가...나도 본받지않으면 안되겠는데. 미사키 = 저기...밤하늘, 아름답지? 코헤이 = 으응. 아름다워. 코헤이 = 내가 있으니까...계속 곁에 있을거야. 미사키 = 코헤이군...믿을 수 없으니까말야~ 코헤이 = 알았어. 미사키 = 믿어도 되는거지?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믿어. 코헤이군의 말, 전부. =============================================================================== 코헤이 = 선배, 어떻게된거야, 그 모습. 미사키 = 어제, 학교 졸업했다구? 코헤이 = 잘 어울려. 미사키 = 으,으응... 코헤이 = 괜찮아, 내가 붙어있으니까. 미사키 = 응. ......... <웅성대는 소리> 미사키 = 옥상은 옥상의 바람, 상점가에는 상점가의
바람이네. 미사키 = 응, 기분좋아. 코헤이 = 슬슬 점심이나 먹을까. 미사키 = 분명, 코헤이군이 사주는 거였지? ......... 점원 = 어서오세요~ 코헤이 = 선배, 주문은 뭘로할거야? 미사키 = 코헤이군과 같은 것으로 하겠어. 코헤이 = 사양말고, 가게의 메뉴를 전부 시켜도 괜찮다구? 미사키 = 그런짓하면, 다음에 코헤이군과 같이오는 즐거움이 없어져버려.
코헤이 = 으응, 괜찮아. ......... 미사키 = 나말이지, 학교의 옥상이 좋았던 이유를
안 것 같아. 코헤이 = 벌써 아이스크림이 팔리는건가... 미사키 = 햇살이 따뜻해졌으니까. 코헤이 = 괜찮겠어? 혼자서. 미사키 = 그건, 손윗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니야. 코헤이 = 그럼, 부탁하기로할까. 미사키 = 응, 맡겨줘. 코헤이 = 녹차는 팔지않는 모양인데? 미사키 = 나는 바닐라가 좋아. 코헤이 = 녹차좋아하는데... 미사키 = 그럼 나는 초코민트로 하겠어.
기다렸지, 코헤이군. 아저씨한테 말야, 한개 덤으로 받았어. 새로나온 요구르트맛이래. 아, 이거 내가 먹어도 괜찮을까? 자, 이게 코헤이군꺼야.
선생님 = 카와나상이죠? 미사키 = 선생님...! 선생님 = 건강하게 지내는 것 같네요? 미사키 = 덕분에... 선생님 = 사실은 싫지만요... 미사키 = 네. 선생님 = 그래서...오늘은 무슨일이에요? 미사키 = 꼭, 배웅해주고싶은 졸업생이있어요. 선생님 = 그래요? 미사키 = 아마...평소의 품행이 나쁘기때문이겠죠. 선생님 = 그러고보니...조금 머리모양이 바뀌었네요. 미사키 = 이상하지 않아요? 코헤이 = 예에...괜찮아요. 아주 잘 어울려요.
학생A = 네! 교감(?)= 와카바야시 아키! 학생B = 네! 미사키 = 366명이야... ........ 저기,
부탁이야. 으응. 알았어. ...... 소중한 사람...
시작은...하늘 코헤이 = 내일은 좋은 날씨겠는데. 미사키 = 그랬구나. 코헤이 = 65점정도일까. <발소리> 미사키 = ...... 코헤이 = 다녀왔어. 미사키 = ...안돼안돼. 코헤이 = 다녀왔어, 선배! 미사키 = ...어서와, 코헤이군...! 코헤이 = ...... 미사키 = 바보네, 우리들. 코헤이 = 으응. 미사키 = 아이스크림...벌써 녹아버렸어. 코헤이 = 그래...아쉬운걸. 미사키 = 졸업식...빼먹으면 안된다구? 코헤이 = 조금 과하게 잔걸까. 미사키 = 조금정도가 아니야. 미사키 = 코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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